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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 캠프] 웹/모바일 10기 전체 과정 후기

shininghyunho 2026. 2. 11. 23:12

전체 과정이 끝이 났다.

 

처음에 이 일정표를 봤을때 2026년 2월은 절대 안올거같았는데 결국 오는구나.

후기를 쓰면 감정적것에 대해 쓸것도 엄청 많긴하지만 일단 나는 T니까 팩트 위주로 먼저 살펴보자.

 

나는 목표를 달성했는가?

이는 내가 처음 캠프 시작할때 이루고자했던 목표였다.

사실 뭘 썼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작년 6월쯤 작성한거니까...)

그래도 이를 참고해 주요한 몇개들을 살펴보자.

 

주도적인 학습

처음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변했다.

이전에는 그저 어디 강의에서 나오는 목차, 책에서는 챕터 위주로만 찾아봤다.

심지어 찾아보는 자료들도 한글로 이쁘게 정리해놓은것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해대신 암기를 주로 했던거같다.

 

부캠을 진행하면서는 처음으로 공식문서란것을 찾아봤다.

그 서비스를 만든 사람의 의도를 알 수 있었고, 그 어떤 자료들보다 디테일한 정보가 나와있었다.

제일 좋았던건 가장 공신력이 있다는것이다. 이 공식문서가 틀리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또한 누군가 알려주기전에 내가 먼저 움직였다.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건 마스터 클래스 수업이다. 초반에는 열심히 듣기만했다.

그러다 '내 평생 이렇게 대단한분한테 수업을 들을 시간이 앞으로 있을까?'

'그냥 조금 부끄럽더라도 최대한 대답을 많이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든 모르든 진짜 대답을 많이할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대답을 많이하면서 깨달은건 물어봐야 내가 정확히 뭘 모르는지 아는지 구분할 수 있다는것이다.

잘못된 대답과 엉뚱한 질문을 할때도 많았지만 이를 통해 지식을 내것으로 체득화 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행동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생각하는 습관

부캠을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나오는 키워드들이 있다.

'스스로', '성장', '기회'

결국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뭐라도 얻고싶어서 발버둥치면 이것저것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 매일 매일 같은 고민을 한다.

'나 지금 잘하고 있나?'

'오늘 뭐 했지?'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하는게 맞나?'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지?'

 

재밌는건 이러한 질문들에대해 주기적으로 답을 하다보면 답변이 매번 달라진다.

어느날은 '잘하고있어!' 라고 확신을 해도 어떨때 보면 '나는 또 뭐하고 있지...ㅠㅠ' 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캠을 시작하기전에는 '아 내 인생... 뭘 어쩌지...' 하며 한탄만 했던거같은데

이제는 그래도 거기서 한발 나아가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나아갈지 스스로 문답하는 능력이 길러진거같다.

 

 

AI 활용하기 (LLM)

이건 정말 쓸말이 많다.

완전 처음과 비교하면 눈부신 발전을 이루긴 했다.

왜냐?

처음에는 진짜 무슨 지식인에 질문하듯이 물어보는게 다였으니까.

그래서 AI가 정말 부정확하고 불필요한 존재로만 느껴졌었다.

 

돌이켜보면 베이직 단계에서는 거의 AI를 쓰지 않았다. 내가 해오던대로 하나하나 스스로 찾고 스스로 짰다.

재미로만 따지면 제일 재밌긴했다.

그러다 챌린지를 오면서 AI 없이는 도저히 진행히 불가능한 수준으로 과제가 나왔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처음 Cursor를 설치하고 Claude를 달았을때다.
내가 1시간동안 고민하던게 1~2분이면 나와서, 밤새 엔터만 친 기억도 있다.

뭐 고를것도 없이 계속 Accept만 누르면 코드가 무한정 생성되었다.

 

그렇게 내 개발자로서 커리어는 시작도 못해보고 끝이구나.

앞으로 진짜 뭐 먹고 살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내가 멍청하게 Enter만 누르니 나중에가서 아무도 이해못하는 이상한 코드가 몇 천줄이 쌓이게되었다.

그때 느꼈다. '아 멍청한 사람이 멍청하게 쓰면 결과도 멍청하군'

 

그래서 반대로 아예 AI를 안써보기도 했다. AI로 내 코드가 다 망쳐졌다는 생각에 겁이 났던거같다.

근데 그건 또 그것대로 엉망이었다.

3주치 과제를 주셔도 난 매주 1주차에 머무르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뭐 언제가는 다 하겠다만, 나도 남들처럼 목숨이 80살까지니 앞으로도 이렇게 살수는 없었다.
(나혼자 240살까지 살았으면 AI 안썼다.)

 

이렇게 AI 사용빈도에 대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면서 느낀건

'가장 근본적인 설계만큼은 내가하자' 였다.

그리고 그 설계를 다시 또 서브 설계로 나눈다.

이 과정을 거치며 Input, Output은 무엇일지, 파일 구조는 어떻게 만들지, 함수는 어떤 단위로 만들지를 상세히 설계한다.

그렇게 설계 파일이 생기면 이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어떤 AI(클로드, 제미나이, chatGPT)든 인간이든 모두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게 아니라, 상상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할거같다.
(역설적으로 이를 잘할려면 코드를 짜본 경험이 많아야한다...)

 

커뮤니티 활용하기.

매일 침대에 누우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년 2월에 후회하진 않을까?'

'그때가서 뭐라도 해볼껄이라고 후회하겠지?'

평소 후회하는것에대해 압박감이 심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거, 나만 할 수 있는거를 모조리 시도해보기로했다.

 

나는 남들보다 겁이 없다. (사실 겁난다.)

이를 활용해 내가 취한 전략은 '커뮤니티에 뭐라도 기여하기' 였다.

 

가장 먼저 시도한건 PT 발표였다.

사실 누구나 무대 공포증이 있다. 나도 그렇지만 앞으로 계속하게될거 지금 연습하고 싶었다.

그렇게 주제도 거창하게 'InnoDB의 격리수준'으로 잡고 2주간 죽어라 DB 도서들, 공식문서들을 찾아봤다.

그래도 헷갈리는 부분은 마스터님께 따로 연락도 드리며 나름 최선을 다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2주 걸릴만한 분량은 아니었는데, 괜히 불안해서 정말 이것저것들을 찾아봤었다.

덕분에 이때 정말 DB에 필요한 배경지식들을 많이 얻었다.

역시 사람을 급할때 효율이 좋아지나보다.

 

그리고 내가 주도해서 뭔가를 열어보기도했다.

대표적으로 자율 부캠 라디오(자율 발표시간)과 DB 스터디다.

 

온라인 스프린트라고 집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중간 중간 다른 동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 활동들 모두 다 지식 교류의 목적이 컸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누군가 만들어주길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가 직접 행동했다.

 

 

그밖에 깨달은건 없는가?

아주 많다. 너무 많아서 정말 몇가지만 적어보겠다.

YES가 협업이 잘되는게 아니다.

나는 이전까지 좋은 협업이란? 이라는 질문에

'대화가 잘되는겁니다', '연락을 잘받는겁니다' 와같이 아주 표면적으로만 썼었다.

실제로도 캠프 활동을 하면서도 그냥 양보하고 배려하기만 하면 만사 OK 일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완전 반대였다.

내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OK 하면 그게 팀의 부채가 된다.

나중에가서 문제가 생기면 그 잘못된 OK 들이 쌓이고 쌓여 눈덩이가 되어 돌아온다.

 

실제로 가장 마지막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도 팀원들과 상당히 많은 의견 마찰이 있었다.

우리는 상대방을 배려하기위해 YES를 하지 말자고 했다.

지금 당장 YES로 어영부영 넘기는게 편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팀이 산으로 가게하는 주범이 된다.

그래서 매 의사결정마다 마찰이 있었다. 다만 우리팀이 정말 성숙한건 이게 절대 감정 싸움으로 가지 않는다는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의견에 대해서 반대한거지 상대방 사람 자체에 대해 반대한게 아니다.

그래서 의견 교류가 활발해질수록 팀은 더욱 단단해짐을 느꼈다.

팀원 모두 정말 감사하지만 특히 나랑 활발히 의견 교류(?)를 해주었던 팀원에게 더욱 각별히 감사하다.

 

어느 누구하나 열정이 떨어졌다면 의견 마찰도 없었겠지만,

우리 팀은 끝까지 모두가 진심을 보여주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회고를 해야 성장한다.

그냥 정면만 바라보고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기만하면 멀리 갈줄았았다.

근데 열심히하는거랑 잘하는건 다르다고 느꼈다.

그냥 냅다 열정만 쏟다보면 이상하게 원형으로 걷고 있을 수도 있다.

이를 벗어날려면 한 발자국 뒤에서 내가 지금 어디쯤 걷고있는지를 의식적으로 확인해야한다.

 

이 블로그에는 완전 public하여 내 진심을 다 못담아

노션에 개인적으로 회고를 쓰고 있다.

 

회고를 쓸때마다

'내가 이런 상황에 이런 행동을 했구나'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이렇게 했어도 됐었겠네'

'다음주는 또 어떻게 해봐야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된다.

 

나도 처음에는 굳이 쓰나 안쓰나 똑같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그리고 휘발성인 내 생각을 정리하기만 해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오래 생각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냥 무작정 오랜 시간 붙잡고 있다고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하루종일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던게 잠깐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귀신같이 생각이 난다.

실제로 2시간 동안 달리기 해본적이 있는데 이때 미션 생각만 했었다.

 

또한 나는 밤을 새는것도 진짜 안좋아한다.

고등학교~대학교때도 절대 밤을 안샜다. 오히려 밤을 새면 머리가 어지러워 그 다음날을 통채로 망치게되었다.

그래서 이번 부캠때도 깨어있는 시간을 1분 1초를 아껴서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리고 잠을 많이 자뒀다. 아마 캠프 활동이 끝나더라도 수면은 계속 유지할듯하다.

나처럼 수면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절대 수면 시간을 줄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그 다음날만 망치게된다.

 

다른 사람을 살펴보자.

캠프 활동이 정말 바쁘다. 그래서 자기 할거에만 신경써도 시간이 모자르다.

근데 오히려 그럴때 다른 사람의 방식을 살펴보면 오히려 시간을 많이 아낀다.

 

나는 고집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내 생각이 옳아보이고 다른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편협적이다.)

그런데도 캠프 활동하는 동안 다른 분들의 작업물이나 회고를 보면 정말 머리를 딱! 하는 순간들이 온다.

'아 나는 왜 이렇게 못했지?', '아 이런것도 있었네?', '뭐야 이렇게하니까 되게 좋잖아? 나도 해봐야지!'

세상에는 참 똑똑하고, 성실하고, 멋진 분들이 많다. 그래서 계속해서 주위를 살펴봐야 내가 성장할 수 있다.

 

뭐라도 하는게 미루는것보다 낫다.

챌린지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거 진짜 다하라고 준건가?'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거지?'

내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다른 캠퍼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양이 많았다고했다.

그러나 다들 어떻게해서든 다 한다.

 

중요한건 완벽하게 한다고 미루지 않는것이다.

어차피 지금 안하면 평생 못하니, 완벽하게 못할거라면 일단 뭐라도하고 본다.

그러면 적어도 뭐라도 남는다. 그리고 그걸 나중에 반복할때는 좀 더 빨라질거라 믿는다.

 

그런 생각을 해봤다. '저 개발자들은 이 짧은 시간안에 어떻게 다 한거지?'

근데 나도 미래에는 그들중 한명이 되고싶지 않은가?

저 멋진 개발자들중 한명이 되고싶다면 나도 결국 그들처럼 해내면 되는것이다.

나라고 못할게 뭐있겠는가.

 

추억 사진들 몇개 던지며 마무리.

2025-10-23 산책하다 만난 너구리

2025-10-29 오프라인 활동동안 먹기만한 사진들

2025-11-09 캠퍼들과 한강 러닝

2025-12-06 송도 DevFest

공기밥 3개나 먹는 괴인

2025-12-30 부캠 연말 행사

2026-01-23 팀 맹수 모임.

 

20260208 전체 회식에서 만난 시골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