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N을 위하여

어려운 책들 읽다가 100 페이지에서 매번 하차해서

소설류를 읽어보기로 했다.

 

찾아보니 드라마로도 나와서 믿고봤다.

흥미로운 미스테리 추리소설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사뭇 달라서

오히려 좋았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롭다.

시간 순서대로 사건을 발생하고 독자는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는것이 아니고,

동일한 사건을 조금씩 디테일하게 반복해서 보여줘 스스로 생각할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처음 읽었을때 화자가 누구인지가 헷갈려서 계속해서 앞장을 넘겨봤었다.

이후 중반부로 넘어가면 이러한 플롯에 익숙해지게된다.

 

인물들의 성격이 나약하지만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통적으로 유년기 시절 아픈 상처를 갖고있다.

부모의 이혼, 잘못된 사랑의 방식 등.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사랑으로 여겨 본인의 상처를 부정하는데,

나중에 본인과 닮은 또 다른 나를 통해 이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된다.

 

소설 제목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면

제목 N 을 위하여는 등장인물들 이름이 모두 N으로 시작하는데,

서로를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