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소설] 동급생

shininghyunho 2024. 4. 8. 16:09

어느날 뉴스를 보니까 요즘 청소년의 숏폼 중독이 늘어난댄다.

 

근데 나 역시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심지어 어떨때는 보면서 재밌지 않아도 계속 보게된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을 읽기전에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라는 소설을 읽었다.

한 100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여러개 에피소드를 합쳐놓은 단편집이어서

딱 2 에피소드까지만 읽었다.

 

에피소드당 50페이지 정도 밖에 안되니까 흐름이 끊겨서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고른 책이 '동급생'이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물을 좋아한다.

구성은 추리소설인데 청소년 성장, 공포, 감동, 미스테리 처럼 다양한 분야가 섞여있다.

그래서 난 분명 추리소설을 읽었는데 다 읽고나면 왠지 재밌게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책도 그랬다.

주인공 소년은 정의감이 넘치고 반항심이 있는 학생이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껴 늘 괴로워하는 타입이다.

 

어렸을때는 '어른'들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되게 비겁하고 바보같은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반항한다.

그리고 주변 학생들마저 다 같이 반항하기 시작한다.

나름 짜릿하고 통쾌한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고3 학생들은 성적을 좌우하는 선생님이 두려워 순응하고만다.

같은 고등학생이지만 어떤 아이들은 벌써 '어른'이 되어간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주인공과 형사의 호흡이었다.

묘하게 분위기가 닮아 마치 한 캐릭터라고 느껴졌다.

 

주인공 내면의 하지 못했던 이야기마저 형사는 능수능란하게 끄집어낸다.

이를 통해 추리를 완성해 가는데, 결국 사건을 해결하는건 소년이다.

(디테일한 부분은 다 형사의 몫이지만.)

 

나는 소년이 가가형사의 어린시절인가 생각했었다.

근데 가가형사 시리즈는 아닌거같다.

이것도 읽어봐야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환야 1,2  (0) 2024.04.29
[소설] 방황하는 칼날  (0) 2024.01.12
[소설] 백야행 1,2  (1) 2024.01.09
[소설] N을 위하여  (1) 2023.12.07
[심리] 설득의 심리학  (0) 2023.06.01